된서리가 내렸습니다...

2023. 5. 3. 09:30삼방리 산골이야기

지난주엔 한창 봄날씨에 된서리가 내려 텃밭에 심은 모종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4월 말인데도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고 날씨가 참 이상하네요.

고추 모종은 하우스에 보관해서 다행이지만 나머지 모종 몇 가지는  아무래도 다시 심어야겠습니다. 

 

5월이 몇 일 남지도 않았는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지붕 위에 하얗게 된서리가 내렸네요.
고구마 순이 많이 얼어서 큰일입니다.
오이 모종도 미리 심었더니 다 얼었네요.
참외 모종도 아무래도 지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밭뚝에 머위도 잎이 다 얼었네요.
고추 모종은 아무래도 더 있다가 심어야겠습니다.
오후엔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일교차가 대단하네요.
주말에 집사람 내려와서 뒷산에 나물 하러 올라갔는데...
아직도 참취가 한창입니다.
강쥐들 어딜 갔는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는군요.
매실이 알이 많이 굵어졌습니다.
뒷집에 우리 까미 새끼를 데려간 집에서 가져왔다는데 어쩌면 새끼 때 우리 강아지 모습이랑 똑같은지 너무 놀랐네요.
우리 까미가 2016년에 왔는데 눈,코,입 그리고 발과 가슴, 입에 흰털까지 그때 모습이랑 완전 똑같습니다...^*^
작약이 항상 윗집이 먼저 피고 다음에 우리집 순으로 피는군요.
장에 가는 길에 근처에 사는 친구 집에 들러 부화할 알을 좀 얻으러 들렀는데 여기는 고구마 심은 게 다행히 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부화기에 넣어서 병아리가 나오면 반씩 나누기로 했지요...^*^
3주 정도 있으면 예쁜 병아리 모습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장에 간김에 생선도 사서 매운탕도 끓이고...
미나리가 한창이라 데쳐서 먹으려고 좀 꺽었지요.
오랜만에 매운탕에 술도 한 잔 하고...^*^
지난 주 잠깐 내린 비에 밀이 파랗게 아주 잘 자랐네요.
우리 까미양이 할머니가 됐습니다...^*^
역시 오이 모종은 다 죽었네요.
이번 주 들어 기온도 많이 올라가서 고추도 텃밭으로 다 옮겨심고...
오이 모종도 장에 나간 김에 다시 사다가 심었습니다.
참외는 다시 살아날 기미가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네요.
고랑 사이에 들깨가 싹이 튼 게 많이 보여서...
텃밭 빈 자리에 몇 개씩 옮겨심었습니다.
강낭콩도 싹이 고르게 잘 나와서 흙으로 덮어주고...
일하는 김에 마당에 잔디도 깍아줬지요.
마당엔 아직도 봄꽃이 한창인데 비가 안 와서 그런지 점점 마르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해가 좋아서 나물이 금방 금방 마르고 있습니다.
하우스에 보관했던 연꽃도 연못으로 옮겨심었습니다.
그늘에 옮겨심은 삼지구엽초가 어찌나 잘 번지는지 점점 작은 화단을 빠져나오는군요.
더덕도 순이 엄청 잘 자라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다행히도 냉해를 입지 않아서 꽃이 피고 있네요.
장에 나갔다가 모종 삼을 파는 걸 보고 조금 사다 심었는데 아무래도 차광막을 해줘야겠습니다.
우리 강쥐들 해가 뜨거워서 그늘만 찾아다니고 있네요.
냥이도 해를 피해서 나무 그늘 밑에서 자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제 텃밭이 거의 다 차고 참깨와 콩 심을 곳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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