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

2023. 5. 24. 11:31삼방리 산골이야기

그동안 건조기에서 부화중이던 알에서 병아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에 모았던 알이라 그런지 반 정도 나왔는데 너무 예쁘네요.

마당 가득 꽃도 피고 병아리까지 돌아다니면 그야말로 봄이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작약에 샤스타데이지까지 마당 가득 봄꽃이 한창입니다.
작은 꽃도 올라오고 있는데 너무 귀엽네요.
붓꽃도 한창입니다.
창포도 꽃이 하나둘 피고 있어서 이번 주엔 엄청나게 올라오겠네요.
요즘 상추와 야채가 너무 싱싱하고 좋아서...
수육으로 쌈 먹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주말 집사람 내려온 김에 마당에 나무들 전지도 하고...
진입로에 울타리도 잘라주고...
화단 정리도 해주고 바쁘네요.
이발을 해주니까 그런대로 깔끔해진 것 같습니다.
하는 김에 소나무도 다시 한 번 잘라주고나니 시원해진 것 같네요.
낮 기온이 더워서 그런지 냥이들 그늘 찾아서 낮잠 자기 바쁩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딸내미가 보내준 냉커피가 도착했네요...^*^
뒷산 가는 길에 보리도 이렇게 잘 커서 요즘은 길도 잘 안 보입니다.
매실이 언제 이렇게 컸는지 벌써 딸 때가 된 것 같네요.
이번 주말이 예정일인데 오후 들어서 알이 하나둘 깨지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들깨가 남은 게 있어서 기름을 짜왔는데 꽤나 많이 나와서 집사림이 너무 좋아하는군요.
방앗간에 간다온 사이에 한 마리가 나왔습니다.
창고에 한 번씩 갈 때마다 이렇게 병아리들이 새로 나온 게 보입니다.
볼 수록 너무 귀엽네요...^*^
우리 까미가 근처에서 병아리 소리가 나니까 여기저기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겨울에 모은 알이라 걱정했는데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야호는 뭐가 그리 피곤한지 초저녁부터 자느라 정신이 없네요.
옥수수가 벌써 옆순이 많이 나와서 시간 나는 김에 정리도 해주고...
텃밭에 물도 좀 줘야겠습니다.
마디 오이라 그런지 달리기도 많이도 달렸네요.
주말 저녁에 집사람 올라가고 미국서 사는 친구가 오랜만에 나왔다가 집에 들러서 몇십 년만에 옛날 얘기도 하면서 밤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창고에 갔더니 병아리가 이렇게 늘어났네요.
앞에 몇 개만 더 까고나면 40마리도 넘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대접도 못하고 다음엔 미국서 만나기로 했는데 될런지 모르겠네요.
저녁에 술들을 너무 마셔서 점심은 밖에서 해장국으로 때우고 보냈는데 좀 미안하네요.
작약이 열흘도 안 됐는데 조금씩 지는 게 보이고 여름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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