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고구마 모종 심기...

2024. 4. 30. 17:00삼방리 산골이야기

날도 더워지고 비소식도 점점 많아지고 해서 모종들을 모두 텃밭으로 옮겨심었습니다.

고추나 고구마는 아직 좀 이른 듯하지만 올핸 날씨가 예년에 비해 더 따뜻한 것 같아서 바로 옮겼지요.

새싹들도 많이 자라고 과일나무에 꽃도 여기저기 피고 봄기운이 완연한 산골마을입니다.

 

병아리들이 일 주일만에 많이 컸네요.
하우스 안이 따뜻해서 병아리들을 이쪽으로 데려왔는데 밖에 쟤는 누굴까요^*^
안까지 들어와서 노려보고 있는 게 눈빛이 장난이 아닙니다...^*^
병아리들이 별 탈없이 잘 자라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마트에서 가져온 알들은 3개만 병아리가 되고 나머진 아예 수정이 안 된 것 같아서 그냥 공계란으로 삶아서 강쥐들이랑 나눠먹었습니다.
이번 주는 얼갈이 배추가 많이 커서 열무와 함께 김치 만들려고 큰 것만 뽑았지요.
배추 절여놓고 시내 나가서 텃밭에 심을 모종을 다 사왔는데 올해도 역시 모종값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집사람 김치 만드는 동안 텃밭에 우선 고추 모종부터 심고...
남는 건 옥수수 밭 빈자리에 모두 심었지요.
배추도 솎아주고 상추도 따고 물도 주고...
남은 자리에 수박도 심고...
청경채도 잘 자라서 큰 것만 골라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쪽파도 잘 자라서 씨 할 건 남겨두고 큰 것만 골라 파김치 만들려고 뽑았지요.
양이 너무 많아서 얼갈이 배추랑 함께 점심 모임 때 친구들 나눠주려고 같이 다듬었습니다.
오리집 이름이 너무 정겹네요...^*^
이래서 산더미 오리인가 봅니다...^*^
야채도 계속 리필해서 먹고...
밑반찬도 너무 깔끔하고...
야채랑 같이 구워먹는 고기가 너무 맛있네요.
바로 옆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오랜만에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집에 오니 우리 냥이들 밥 시간 기다리고 있었나보네요...^*^
비 양이 많지 않다고 해서 텃밭에 물도 주고...
배추와 열무 싹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시들시들 한 게 참외 모종도 물을 줘야 할 것 같네요.
토종파에 벌써 씨 대신 새끼 파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이 모종도 다 심어서 날이 춥질 않아야 할 텐데...
비 오기 전에 고구마 싹도 미리 다 심었지요.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적당히 내렸지만...
우리 야호가 물을 워낙 싫어해서 집콕하고 있네요...^*^
이번 주엔 작약 꽃망울이 저렇게 커진 게 꽃이 활짝 피겠습니다.
따뜻한 봄날씨 속에서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잘 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