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밭에 들깨모종 심기...

2024. 7. 17. 12:49삼방리 산골이야기

장마철이라 잦은 비에 작물들도 잘 자라지만 마당에 풀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지역에 따라 너무 많이 오는 곳도 있어서 걱정이네요.

텃밭에 작물들이 좀 있으면 수확하는 것도 있고 그자리에 새로 심어야 할 것들도 있는데,

김장 농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져서 순조로운 한해 농사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장마는 비도 많이 내렸지만 간간히 해가 쨍쨍해서 다행입니다.
장마에 호두나무 아래서 운동도 하고 차도 한잔 하려고 테이블을 만들었지요.
원래 버섯을 키우려고 했었는데 그냥 테이블로 썼다가 오래 되면 땔감으로 써야겠습니다.
날도 덥고 산에 풀도 우거졌는데 아침 저녁으로 강쥐들 데리고 여기나 살살 돌면서 운동이나 해야겠네요.
길냥이 삼대가 밥 먹으러 모였나 봅니다...^*^
할머니는 얌전한데 턱시도 모녀는 장난이 어찌나 심한지 걱정이네요.
마당에 있는 흰둥이는 얌전한데 새끼들이 엄청 장난꾸러기라 여기 깜둥이랑 세 마리가 마당에서 뛰어놀면 남아나는 게 없습니다.
주말 아침 일찍 운동하러 셋이 나갔네요.
우리 야호는 같이 뛰거나 걸어도 속도도 맞고 잘 도는데 까미가 고집이 있어서 항상 문제랍니다.
옥수수가 잘 익었는지 몇 개 따보러 갔는데...
수염도 마르고 잘 익어서 먹을만 한 것 같네요.
단호박도 익은 게 몇 개 보여서 따다가 하우스 안에서 말렸습니다.
옥수수를 까보니 알도 고르게 크고 아주 잘 익었네요.
역시 풍성한 여름 수확철입니다.
역시 여름철엔 옥수수 쪄먹고 시원한 그늘 밑에서 수박으로 입가심하는 게 최고지요.
냥이들도 옥수수를 엄청 좋아해서 너무 잘 먹습니다...^*^
양배추와 오이, 양파, 당근은 집사람 가져갈 것까지 샐러드용으로 썰어놓고 점심에 마을 회관에 초복이라고 삼계탕 먹으러 다녀왔지요.
지난번부터 집사람이 소파를 긴 걸로 바꾸자고 해서 미리 가구점에서 봐둔 건데 오후에 바로 가져왔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작은 소파는 작은방으로 들어가고 와인장은 버리긴 아까워서 그냥 주방에서 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편하고 좋은가 봅니다...^*^
꽃들이 비에 쓰러졌어도 아직까지는 잘 피고 있네요.
연못에 어리연꽃도 꽃이 점점 늘어나는군요.
우리 야호가 지난번 뱀에 물려서 얼굴이 많이 부었었는데 이제 다 나아서 인물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번 주 큰 비가 온다고 해서 주말에 미리 옥수수를 땃습니다.
참깨도 꽃이 한창이라 좀 있으면 수확할 때도 되고 들깨도 심어야 하는데 들깨모종이 시원치 않아서 걱정이네요.
고추는 아주 잘 자라고 있는데...
날이 무더워서 그런지 벌써 빨갛게 익어가는 게 보입니다.
장마라 비도 많아서 방울토마토도 잘 익어가고 있네요.
가지도 주말마다 먹을 만큼씩은 따고...
오이도 역시 물을 자주 줘야하지만 한참 잘 먹고 있습니다.
여름 사과가 잘 크고있는데 욕심껏 달아놨더니 잦은 비에 땅이 물러서 빨리 지줏대를 세워줘야겠네요...^*^
집사람이 옥수수를 삶고 있는 동안 옥수수 잎을 모두 따서 염소 먹이로 아랫집에 갖다줬습니다.
옥수수를 삶아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고싶을 때마다 꺼내서 살짝 찌면 1년내내 방금 딴 듯한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집사람 친구한테도 몇 개 보내달라고 해서 한 박스 만들었습니다.
오후에 초복이라고 시내에서 친구들이 양식장에서 장어를 사왔는데 가격도 싸지만 초벌을 해주는군요.
초벌을 한 거라 그런지 금방 구워지고 맛도 너무 좋습니다...^*^
이번주는 한 주 내내 비소식이 있는데 아랫집에서 모종 심고 남은 게 있다고 해서 옥수수밭에 먼저 심었지요.
참깨밭도 세 고랑은 들깨를 더 심어야하는데 모종 만든 게 씨가 신통치 않은지 싹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그냥 나온 것만 심었는데...
싹은 작아도 남은 세 고랑에 거의 다 채워져서 다행입니다.
오후들어 텃밭에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는군요.
현관에서 쫓겨난 숫고양이 까망이가 하우스에서 비를 피하면서 밥 먹을 시간만 기다리고 있나봅니다...^*^
비 쏟아지기 전에 얘들도 미리 밥부터 챙겨줘야겠네요...^*^
비 떨어진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비가 얼마나 오려는지 바람이 불면서 마당에 낙엽이 잔뜩이네요.
비 소식에 남은 당근도 미리 캐고 익은 토마토도 따왔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무더위도 가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