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저수지 노란 은행잎 사이로 걷는 코스모스길...

2024. 11. 5. 15:26국내여행일기

가을걷이 하랴 집수리 하랴 바쁜 가을입니다.

집도 10년이 넘어가면서 여기저기 아우성이네요.

아는 분이 도배를 해주신다기에 핑게 김에 하나둘 건드리다 보니 

오래된 집이라 고칠 게 참 많습니다...^*^

 

모종을 잘못 심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들깨가 2말 가까이 나와서 다행이네요.
지지난 주말 예전 부터 알고 지내시던 분이 집에 도배를 그냥 해주신다고 해서 참 오랜만에 내려오셨는데 새집도 아니고 힘든 일을...
15년도 더 된 누렇던 벽이 하얗게 변해서 완전 새집 같네요.
하시던 일도 그만 두시면서 마지막으로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고맙습니다.
우물가에 부동전이 물이 조금씩 샛었는데 이참에 천장 공사 하기 전에 미리 배관도 직접 새 걸로 갈고...
김장 하기 전에 우물가에 천장 공사도 하려고 자재도 미리 사왔지요.
혼자 하는 공사라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1주일 내내 뚝딱거립니다...^*^
지붕 올리고 바닥 갈라진 곳에 세멘까지 바르고 나니 엉성해도 대충 완성은 된 것 같네요.
한 주 내내 일 하느라 힘들었는데 주말에 모임이라 궁평항으로 맛난 거 먹으러 고고...^*^
오랜만에 갈매기도 보고 바닷 바람도 쐬고 ...
맛난 거 먹을 기대감에 기분이 최고네요...^*^
생선회에 매운탕에 장어구이에 술도 한 잔 하고 시원한 칼국수로 배까지 채우고...
라이브카페에서 생음악 들으며 커피 한 잔 마시니 다시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음성에 들러 저녁 해결하러 왔는데 여기는 화려한 조명이 벌써 연말 기분이 나는군요.
집사람이 지난 주 동네 여자분들과 왔었다는데 분위기도 좋고 너무 멋집니다.
오랜만에 양식으로 칼질도 하고 피자도 먹고 너무 맛있네요.
벌써 연말 기분 납니다...^*^
지난 주말은 가까운 이웃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올라왔는데...
젊음이 너무 아름답고 좋네요...
주말에 약속도 있고 해서 터미널로 바로 왔는데 여기도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보이고 벌써 연말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주말 아침 일찍 단풍이 너무 잘 들었다고 해서 문광저수지로 왔는데 안개가 너무 아름답네요.
안개가 조금씩 개면서 점점 멋진 경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볼 수록 너무 멋진 은행나무 가로수네요...
올핸 코스모스까지 장관입니다.
다시 출발한 자리로 왔는데 안개가 걷히고 나니 더 멋지네요.
이제 텃밭은 말린 콩 털고 김장 채소만 빼내면 다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배추와 무우가 잘 자라서 올핸 셋째 주에 김장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 주부터 날이 추워진다고 하는군요.
마당에도 낙엽이 점점 더 많이 쌓여가고...
창밖으로 마른 나뭇가지에 매달린 감들을 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하는 산골농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