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옛시장길 나들이 ...

2024. 12. 3. 21:17국내여행일기

텃밭 농사도 다 끝냈고 볼일도 있어서 지난주는 서울집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는 첫눈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처음 보는 폭설에 내내 눈 치우느라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낮기온이 따뜻하고 영상이라 길은 바로 녹아서 다행입니다.

 

눈비 소식에 텃밭에 마지막 남은 흰콩을 바로 털었습니다.
그래도 날이 좋아서 그런지 양이 제법 많이 나왔네요.
농사 끝에 나온 가지와 낙엽까지 모두 정리하고 텃밭 농사를 마무리합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엄청나네요...
첫눈인데 순식간에 온산이 다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을 길은 이장님이 트랙터로 눈을 계속 치우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녁에 나뭇가지가 부러질까봐 미리 눈을 털어줬는데 아침에 보니 또 눈이 이렇게 많이 쌓였습니다.
우선 나뭇가지에 눈부터 털고...
여기 와서 살면서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인 건 처음 보는군요.
파라솔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습니다.
마을길은 트랙터가 다니면서 눈을 미리 치워서 다 녹았네요.
윗집 강아지가 줄이 풀렸는지 고양이들 쫓으러 내려왔나 봅니다...^*^

 

 

눈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깜돌이가 여기까지 따라다니면서 난리도 아니네요...^*^
그래도 낮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눈이 녹고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야 땅도 좀 말라서 그런지 길냥이들도 한가로워 보이는군요...^*^
지난 주말은 서울에 볼일도 있고 집에 할일도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우리 뚱비 다이어트 한다고 했는데 어째 살이 더 찐 것 같은디...^*^
거실이 넓어서 아예 난로로 난방을 바꿔주고 트리도 매달아주고 오랜만에 올라갔더니 이것저것 할일이 많네요...^*^
점심에 해장 하러 신당동에 들렀다가 청계천으로 해서 동묘 구경도 하고 경동시장에 들러 커피도 한 잔 하려고 나섰습니다.
동묘 가는 길이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나네요.
나이 드신 분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많고...
삼국지의 영웅인 운장 관우의 영을 모신 사당으로 조선 선조 때 만들어졌다는데 서울 한복판에 이런 사당이 있는 건 처음 봅니다.
청계천을 지나 경동시장으로...
예전엔 못 봤는데 한방시장 앞에 이런 문도 생겼네요.
주말인데도 경동시장 안엔 사람들이 엄청납니다.
집사람이 시장 안에 스타벅스 커피점도 있다고 해서 갔는데...
옛날 극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자리도 못 잡고 그냥 나왔습니다.
딸애가 저녁 사준다고 해서 지하철 타고 명동으로 고고...^*^
시간이 좀 일러서 명동성당에 들렀는데 성탄절을 앞둔 12월이라 역시 화려한 조명이 최고네요.
사람들도 많고 화려한 게 예나 지금이나 역시 명동은 명동입니다.
스시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역시 요즘은 모든 게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
주문하면 테이블 옆 레일로 바로 오는군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스시가 신선한 게 너무 맛있습니다.
식사에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너무 잘 먹어서 내려가고 싶질 않네요...^*^
그래도 번쩍거리는 시내에 있다가 산골에 내려오니 눈도 시원하고 마음은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