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으로 텃밭농사를 마무리합니다...

2024. 11. 20. 09:18삼방리 산골이야기

억새 산행 하느라 한 주 늦어진 김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텃밭도 다 정리했고 슬슬 땔감 준비나 하면서 겨울을 보내는 일만 남았네요.

김장을 마치자마자 이번 주는 기온이 뚝 떨어져서 진짜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연못가에 마지막 단풍이 멋지게 들었네요.
된서리도 내리고 기온도 점점 내려가서...
냥이들이 아침이 추운가 봅니다.
이제 마늘밭도 비닐로 덮어주었고 김장 채소들만 정리하면 텃밭 농사도 다 마무리 되겠지요.
집사람 내려오기 전에 김장 준비하려고 무우부터 뽑아서 옮겼습니다.
올핸 시레기는 따로 안 만들 거라 무우만 정리하면 되겠네요.
김장 담을 통도 미리 준비해 놓고...
배추도 우물가로 옮겨놓았습니다.
올핸 집사람이 조금만 한다고 했는데 옮기다 보니 너무 많은 것 같네요...^*^
떨어진 배춧잎은 닭들도 먹고...
김장에 쓸 무우는 미리 닦아놓고 ...
탓밭에 남은 배추들은 겨우내 쌈채소로 먹으려고 창고로 넣었습니다.
이제 흰콩만 털고 남은 가지들 치우면 올 텃밭농사 진짜 끝이네요...^*^
얘네들은 문만 열리면 들어와서 나갈 생각을 안 합니다...^*^
다음 주면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해서 텃밭에 남은 부루콜리와 버섯을 넣고 반찬도 만들었지요.
냥이들도 아침이 추웠는지 해만 나오며 해바라기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밤 내려오자마자 배추부터 절이고 남은 게 많아서 그냥 겉절이로도 조금 만들어놓는다고 하네요.
잘 절어진 배추들은 씻어서 채에 널어놓으면 김장 준비 끝입니다.
조금만 한다고 했는데 어째 올해도 많은 것 같네요...^*^
배추에 물이 빠지는 동안 무우도 갈고 김장 재료도 사러 장에도 다녀오고 점심도 먹고 하루가 바쁩니다.
점심 먹고 강쥐들이랑 뒷산에 산책하러 고고...^*^
산속에 감나무에도 감이 다 익어가고 있네요.
동네에도 집집마다 김장들 하느라 시끌벅적합니다.
배추 속도 다 만들었고 둘이 슬슬 넣기만 하면 되겠지요.
에고 힘들어라... 만들고 보니 어째 양이 작년 만큼이나 많습니다...^*^
서울 집에 보낼 건 따로 포장을 해두고...
김장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가해졌는지 아침 일찍 냉이 캐느라 텃밭을 돌아다니는 발걸음이 가볍네요...^*^
달래, 냉이 많이도 캣습니다.
얘네들은 언제 또 들어왔는지 ...^*^
이제 집사람도 올라가고 이번 주는 슬슬 텃밭 뒷정리나 하면서 보내야겠네요.
새벽 날씨가 추웠는지 아침 밥을 먹고도 몰려서 자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우선 김치부터 택배로 부쳐줬는데 포장이 부실했는지 김치 박스로 다시 포장해주셨네요...^*^
이번 주 들어 새벽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얼음도 얼고 굉장히 추워졌습니다.
몇 일만에 곱게 물든 단풍잎이 모두 다 떨어지고 진짜 겨울이 온 것 같은 산골 농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