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의 설명절...

2026. 3. 6. 11:05삼방리 산골이야기

올 겨울은 눈도 적게 오고 날도 포근했던 것 같네요.

춥지 않은 날씨 덕에 동물 식구들이 한겨울 무사히 보내서 다행입니다.

설이 2월 중순이라 대보름만 지나도 봄이 훌쩍 다가오겠지요. 

날이 포근해져서 길냥이들이 베란다에서 해바라기도 하고 자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봄이 가까워서 그런지 홈쇼핑에 먹을 게 나오면 눈이 저절로 가서 이웃들과 함께 먹으려고 한 번 시켜봤는데...
양이 어찌나 적은지 TV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르네요...^*^
올해는 이곳이 인구 감소지역이라 상품권 카드에 50만 원이나 나와서 명절 앞두고 쌀도 사고 기름도 넣고 너무 좋습니다.
명절 연휴라 집사람 내려온 김에 장에 들렀는데 너무 일찍 나갔는지 아직 사람들이 많지를 않네요.
여기도 명절 대목장이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 보는 액수 만큼 돈으로 돌려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홍어무침에 보쌈을 곁들여 먹으려고 수육용 고기를 좀 샀는데 돈도 할인 받고 너무 좋네요.
명절이라 동네에서 명절음식 만들 때 쓰라고 소고기도 주시고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차례상에 올릴 떡국도 끓이고...
지난번 이웃집에서 준 조기도 굽고...
이것 저것 조금씩 음식을 만들어서 산소를 찾았습니다.
작년부터 명절을 산소에서 보내기로 했는데 좀 단촐해도 정성껏 차렸으니 부모님도 이해해 주시겠지요.
산소에 들렀다가 점심 먹고 오랜만에 뒷산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벌목을 해서 영 보기가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어래산 정상까지 올라와서 그런지 다들 힘이 들었나 보네요...^*^
내려가는 길에 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주말에 충주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윷도 놀고 술도 한잔씩 하고 잘 놀았는데 이날이 생일인 분이 있어서 깜짝 케잌 파티가 열렸네요.
오래 만난 사이라 늘 즐거운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오랜만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려서 너무 멋지네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까망이가 안에 들어오고 싶은가 봅니다.
오늘은 우리 강쥐들도 산책 가는 걸 포기하고 집콕이네요...^*^
다행히 날이 포근해서 다음날 바로 눈이 다 녹았습니다.
날이 포근해서 그런지 장작도 너무 많이 쌓여있네요.
하우스에 시금치도 잘 자라서 한동안 잘 먹었는데 이제 남은 것도 다 뽑고 열무와 청경채를 심어야겠습니다.
겨울을 난 상추도 물을 주니까 제법 잘 자라고 있네요.
대보름까지는 회관에서 먹고 외식도 하고 주말마다 먹으러 다니느라 바쁩니다.
우럭 매운탕에 구이에...
이건 이웃집에서 영덕 갔다오면서 같이 못 갔다고 대게를 두 마리나 주셨네요.
이웃 잘 둔 덕분에 오랜만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봄이 가까워지면서 바깥 풍경도 서서히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군요.
벌써 수선화도 올라오고 초롱꽃도 싹이 많이 자랐습니다.
이제 우물가에 매달아 둔 메주로 정월장을 담그고 나면 겨우살이 끝이고 봄이 오겠네요.
지난주 퇴비도 오고 이제 산골농장에 봄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