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봄맞이 장담그기...

2026. 3. 18. 09:09삼방리 산골이야기

산에 노란 생강나무 꽃도 피고 새싹들도 파릇파릇 올라오고...

봄이 우리 곁으로 한층 더 가까이 왔습니다.

봄나물도 하나둘 나오기시작하면서 밥상에 먹거리가 점점 풍성해지는군요.

역시 봄은 생동감이 있어 좋습니다.

 

지난 주는 메주가 잘 말라서 그동안 별러왔던 정월장도 담았지요.
잘 씻어서 햇볕에 말리는 동안...
소주로 항아리 소독도 하고...
소금물도 만들었습니다.
잘 마른 메주를 항아리에 담고나니 양이 딱 맞는군요.
이 정도면 몇 년은 또 먹을 것 같습니다.
몇 번 해봐서 그런지 손이 많이 빨라졌네요...^*^
고추와 대추, 표고버섯과 함께 소독을 위해서 참숯도 넣고...
메주가 뜨는 것을 막기위해서 대나무로 눌러놓으면 정월장 완성이지요...^*^
시간도 남고 장 담그고 남은 소금물도 있어서 창고에 보관했던 알배추로 겉절이 김치도 만들었습니다.
오후엔 시내에 예식이 있어서 이웃들과 함께 예식장에 들러 점심도 먹고 술도 한 잔 하고 ...
요새 날이 좋은지 주말마다 예식이 있어서 너무 바쁘네요...
식장에 갔다와서 이웃들과 함께 가까운 들판에 나물 캐러왔는데 냉이가 제법 많이 나옵니다.
요즘 나오는 게 향도 좋고 너무 맛있네요.
지난 주는 베란다 아래 넣어두었던 화목들이 너무 오래 돼서 올해 새로 잘라둔 참나무로 교체를 했습니다.
나무만 바꿨는데도 깨끗한 게 봄꽃이 금방이라도 만발할 것 같네요.
마당에도 새싹들이 한창입니다.
상사화도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빨리 위에 풀을 걷어줘야겠네요.
텃밭 뒤 수로에는 요즘 수온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도롱뇽과 개구리가 한창 알을 낳고있습니다.
에고... 요놈들도 짝짓기 철인지 암놈들 쫒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
시내에도 벌써 나무시장이 열려서 올해는 감나무와 묘목 몇 가지 사다가 텃밭에 심어야겠습니다.
요즘 뒷산에 봄꽃들이 피면서 꽃향기가 조금씩 올라오는 게 산책할 맛이 나는군요.
매화도 꽃망울이 커져서 봄비가 한 번만 더 내리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군요.
비가 내리니까 물을 싫어하는 길냥이들 박스 안에 앉아서 나갈 생각을 않습니다...^*^
어제 뒷집에서 텃밭에 심고 남은 배추를 주셔서 마당에 옮겨심었는데 하우스에도 씨로 심은 게 있어서 조만간 봄배추를 맛볼 수도 있겠네요.
마늘을 씨로 심었더니 아직은 싹이 작아서 잘 클지 걱정입니다.
부추도 벌써 새순이 이렇게나 많이 자랐네요.
하우스에서 자란 시금치는 겨우내 먹었는데 텃밭은 이제야 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는 텃밭 한두 고랑씩 일궈서 봄농사 준비를 조금씩 해야겠네요.
비닐 걷어내면 제일 먼저 감자 심을 고랑부터 만들어야겠습니다.
하우스 농사는 벌써 시작 돼서 미리 심은 얼갈이배추, 열무, 청경채 새싹이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겨울을 난 상추도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해서 이번 주말엔 한 번 먹어도 될 것 같네요.
봄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점점 따뜻해지는 산골농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