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가는 가을 단풍여행...2022.10.25.

2024. 2. 29. 07:03국내여행일기

지난주는 아침마다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면서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된서리에 호박잎도 다 죽고 낙엽도 떨어지면서 점점 겨울로 가는군요.

가을걷이도 어느 정도 마무리 돼서 가까운 춘천으로 가을 여행 다녀왔습니다.

 

아침 마다 절구에 물이 얼어있네요.
된서리에 호박잎도 다 죽어서 남은 호박들은 작은 건 말리고 큰 건 닭들 주려고 창고에 넣었습니다.
요즘 해가 좋아서 금방 마르고 있네요.
맑은 날씨 덕분에 들깨가 아주 잘 말라서 모두 털었습니다.
두드리는 대로 알이 톡톡 튀면서 고소한 들깨향이 퍼지고 있네요.
두 말 정도 나와서 다음 주엔 고추 말린 거랑 같이 가져가서 기름도 짜고 기피도 해야겠습니다.
간식으로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운 고구마에 찐한 커피 한 잔 너무 맛있네요...^*^
군불 좀 살짝 때고 안에 들어가 있으면 잠이 솔솔...
아침 일찍 서둘러 단풍 구경하러 남이섬으로 왔는데 차가 엄청납니다.
일단 근처 식당에 차 대고 식사부터 하고 들어가야겠네요.
주말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배 타고 가는 방법도 있고 저렇게 공중으로 짚라인 타고 가는 사람들도 보이는군요.
단풍이 너무 멋지네요...^*^
섬 일주하는 투어차가 있어서 우선 이걸 타고 한 바퀴 돌아봅니다.

단풍이 너무 곱게 들어서 시간을 잘 맞춰서 온 것 같네요.
기차로 도는 방법도 있는가 봅니다.
노래박물관...
"겨울연가"  촬영지가 있어서 곳곳에 이런 그림들이 보이는군요.
남이장군 추모비...
많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는 걸 보니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남이섬 구경을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자라섬으로 고고...
지난 주까지 꽃축제가 열렸다고 하는데 아직 꽃들이 활짝 피어있어서 장관입니다.
꽃들이 강물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네요.
자라섬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캠핑장도 있어서 들어오는 차들이 많습니다.
꽃들이 한창이라 볼거리도 많고 배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방갈로도 보이고...
쪽배도 보이고...
한가롭게 데이트 즐기기엔 너무 멋진 곳입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한 장면 같네요...^*^
꽃정원 구경을 마치고 희안한 열매들이 달린 터널을 거쳐 다시 차가 있는 중도로...
서울로 가는 경춘국도는 그야말로 주차장이 따로 없네요...
저녁은 집사람이 한턱 낸다고 해서 여기에 술 한 잔 하고...
아침 일찍 내려왔더니 하룻밤 새에 낙엽이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이제 김장이나 마치면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단풍구경이나 한 번 더 갔다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