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5. 10:05ㆍ해외여행일기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하롱베이를 보려고 베트남을 찾았습니다.
인천공항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6시간 이상을 와서 하롱베이까지 버스로 4시간을 더 이동했습니다.
한국과의 시차가 2시간 느린 곳이라 도착 시간은 절약은 됐지만 아침에 출발해서 이곳에 오니 벌써 밤이 깊었네요.
베트남 여행을 대부분 과거로의 여행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거리 모습이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우리나라 6,70년대를 연상하게 합니다.
하늘에서 보이는 베트남의 모습은 우리나라 농촌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노이 노이바의 공항에 도착해 보니 날이 어둑어둑하고 한개가 많이 끼었네요.
하노이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 한국 식당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고 갑니다.
남쪽 나라라 그런지 과일이 무척 다양하고 가격도 아주 쌉니다.
하롱베이 호텔에 왔을 땐 벌써 시간이 9시가 다 됐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를 한 바퀴 돌아보니 우리나라 포장마차 같은 곳도 보입니다.
상점 안을 보니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소주나 사발면도 보이고 막걸리도 보이는군요.
물 건너온 소주라 가격이 5불이나 하는데 반대로 맥주는 1불이라고 하는군요.
소주를 시키면 소라 한 접시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안주는 따로 주방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에서 바로 굽거나 튀겨서 만들어줍니다.
특별한 안주는 없는 것 같고 해산물이 많이 있는데 술을 많이 마실 게 아니라서 소라 한 접시(5불)를 더 시켰습니다.
아침 일찍 호텔 뒤로 보이는 동네 모습입니다.
오늘은 바로 앞에 보이는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하루 종일 하롱베이를 관광할 예정입니다.
밤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호텔이 꽤 크고 좋네요.
호텔서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뒤에 있는 재래시장을 들렀습니다.
이곳은 시장 입구에 있는 오토바이 주차장입니다.
베트남에 와보니 확실히 차 보다는 오토바이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닭을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재고 있습니다.
과일 가운데 있는 밤송이 같이 생긴 게 바로 두리안이라고 합니다.
처음 먹을 땐 독특한 냄새 때문에 고개를 젓지만 두 번, 세 번 먹으면 그맛에 사로 잡힌다 해서 관일의 황제라고 하는군요.
베트남에 있는 호텔에서는 두리안과 망고스틴은 반입금지라고 하네요.
두리안은 그 냄새 때문이고 망고스틴은 껍질을 깔 때 나오는 붉은 물이 묻으면 지워지질 않아서 금지한다고 하는데,
과일의 황제와 여왕이 모두 호텔서 거부하는 과일이라서 참 특이합니다.
이건 주인이 맛보라고 준 건데 과일의 여왕이라고 하는 망고스틴입니다.
달콤한 맛이 우리 입맛에도 잦 맞아서 한 봉지 사가지고 왔습니다.
두부를 연탄불에 튀겨서 팔고 있습니다.
바닷가라 해산물이 가장 많이 보이는데 팔리면 바로 손질을 해서 줍니다.
갑오징어도 보이는군요.
특이한 건 이곳에서도 고기를 냉장고에 넣지 않고 작게 잘라서 팔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도시락 같습니다.
파란 바나나를 파는데 이곳에서는 익지 않은 바나나를 사다가 소금을 찍어서 먹기도 한다네요.
잡화점 한 곳에 우리나라 가수들의 얼굴이 나온 공책들도 보입니다.
이건 대나무가 아니라 사탕수수라고 합니다.
껍질을 깐 다음 먹기좋게 잘라서 앞에 박스 위에 놓인 것처럼 비닐에 담아서 팝니다.
좀 지저분하고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예전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많이 닮아서 더 친근감이 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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