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2 - 하롱베이 승솟동굴...

2024. 1. 25. 10:07해외여행일기

 

베트남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용이 내려온 바다"란 뜻으로

전설에 의하면 옛날 베트남을 침략한 외세에 대항해 싸우던 용들이 내뱉은 보석들이 섬들이 됐다고 합니다.

3,000여개의 섬들이 만들어낸 멋진 경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고,

작년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면서 그 명성이 더욱 더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 하롱베이에는 없는 것이 세 가지가 있어서 삼무의 바다라고 합니다.

하나는 섬이 많아서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파도가 없고,

둘째는 파도가 없어서 물살에 부딪히면서 나는 갯냄새가 없고,

셋째는 지질이 석회질이라 물이 탁해서 물속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물고기를 사냥할 수 없어서 갈매기가 없다고 합니다.

 

 

선착장서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섬들을 둘러봅니다.

 

유람선을 타는 동안 작은 배들이 유람선 주위를 다니면서 과일을 팔고 있습니다.

 

"농"이라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데 하나씩 나눠주는군요.

 

바다 가운데 대기하는 유람선들이 마치 옛날 해적선 같이 생겼습니다.

 

선착장을 출발하면서 보이는 안개를 쓴 섬들이 너무 멋집니다.

 

승솟동굴로 가면서 중간에 고기를 파는 해상 수족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고기를 구입하면 배에서 직접 손질을 해서 먹을 수 있게끔 상 위에 올려준다고 하네요.

 

이곳에서도 과일을 파는 작은 배들이 돌아다니는군요.

 

고기를 구입하는 동안 집사람과 막내딸이 갑판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동굴로 가는 길에 배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는데 "키스 바위"라고 합니다.

바위를 지나면서 보이는 바위의 모양이 아주 재미있다고 하는군요.

 

마치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뒷 모습은 머리가 떨어진 물고기 모양입니다.

 

섬들이 많아서 물고기도 많이 잡힌다고 하네요.

 

동굴로 가는 동안 주문한 회와 음식들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유람선이 먼저 도착한 곳은 천연동굴로 알려진 승솟동굴(천궁동굴)입니다.

 

동굴로 가면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마치 해적 소굴로 온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의 동굴과는 달리 이곳은 성장이 멈춘 노년기 지형의 동굴로 굴 안이 습기가 없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석주와 석순, 종유석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간에 거북 모양의 돌이 있는데 머리를 만지면 무병 장수할 수 있다고 해서 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천장이 생성될 때 파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물결 모양으로 보입니다.

 

드디어 출구가 보이는군요.

 

입구와 출구가 다르고 동굴을 나와 선착장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원숭이섬인 항루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