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5. 10:19ㆍ해외여행일기
서바라이 호수는 11세기초 수리야바르만1세 때 만들어진 동서 8km, 남북 2km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인공저수시설입니다.
이 저수지는 땅을 판 것이 아니라 평지에 뚝을 쌓고 물을 가둔 후 수압을 이용해서 물을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앙코르왓과 앙코르톰 그리고 시내를 수로로 연결해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1,000년 전에 이렇게 거대한 수리 시설을 만들 정도의 인적 자원을 가진 크메르 제국이었으니,
앙코르왓과 앙코르톰을 비롯한 멋진 유적들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수의 입구입니다.
천 년 전에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대단합니다.
앙코르왓과 앙코르톰의 외곽을 흐르는 물이 여기서 공급이 된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도 몇 군데 보입니다.
가장 흔한 게 바로 열대 과일들입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고기들도 석쇠에 구워서 팔고 있습니다.
이 수로를 통해 씨엠립 시내로도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상수도 보급률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이 저수지는 휴양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수영이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두막 같은 시설도 보이네요.
이곳 아이들은 우리나라 동요나 가요를 불러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군요.
바라이 호수를 나와 현지인들이 사는 집을 보러 가는 길인데,
아이들이 웃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사람들이 지나가면 갑자기 물로 뛰어내려서 물을 튀기는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캄보디아나 아이들의 장난은 비슷한 것 같네요.
여기가 관광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개방한 현지인의 집이라고 합니다.
마당에 들어서니 원주대학교에서 만들어 기증한 펌프도 보입니다.
구조는 베트남이나 이곳 모두 열대지방이라 벌레나 습기 때문에 1층은 창고나 마당으로 쓰고 잠자는 방은 2층에 있습니다.
해먹을 이용해서 아기를 재우고 있네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보입니다.
2층에 있는 방입니다.
쌀을 담아놓은 것도 보이네요.
여기는 침실입니다.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수업이 끝난 학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과일가게에 들러 과일을 사준다고 하네요.
과일의 황제라는 두리안입니다.
생긴 게 아주 특이하네요.
특이한 맛 때문에 처음엔 인상을 찌푸리게 되지만 먹을 수록 맛이 아주 뛰어난 과일입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그 트림과 함께 나오는 역한 냄새가 고약합니다.
수박도 보이지만 당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빨간 바나나와 파란 바나나가 특이하네요.
가장 인기가 좋은 과일은 역시 망고스틴입니다.
껍질을 까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하얗게 나오는 속살이 너무 맛있어서 과일의 여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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