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8. 06:49ㆍ국내여행일기
이번 주는 모임이 있어 서울 집에 올라왔습니다.
기온도 올라서 아침에 한강공원에 나가 자전거도 타고 봄 나들이도 했네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잠시 추워도 새싹도 돋고 작은 꽃들도 보이는 게,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지난 주는 삼일절이라 태극기도 걸어야 하는데 누군가 오해할까봐 올해는 걸기도 망설여지는 게 참 시끄러운 세상이네요.
말린 가루를 채에 쳐서 걸르고 나머진 분쇄기에 갈아서 전분을 만들었습니다.
양이 지난번 보다 많지는 않아도 칡가루로 만들어놓은 게 많아서 같이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주말에 모임이 있어 서울에 올라왔는데 오랜만에 외식도 하고 잘 놀았습니다.
밤에 집에 갔더니 담비가 주인이고 내가 손님인지 길을 막고 더 당당하네요.
아침에 자기 놀이터 자랑을 하려는지 올라갔다 내려갔다 혼자 신이 났습니다.
야생으로 사는 우리 자두랑 이렇게 사는 담비랑 누가 더 행복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쨋던 집사람과 아이들이 좋아해서 같이 지내는데 동물들을 너무 좋아해서 오랫동안 함께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올라간 김에 오랜만에 날도 포근해서 자전거로 한강공원 산책을 하려고 강변에 나갔습니다.
신분증만 가져가면 3시간까지 무료로 빌려주는데 자전거도 최상급이고 관리도 잘 돼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행주산성까지는 못 가고 새남터 순교성지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가야할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고 다음에 날이 더 풀리면 행주산성까지 갔다가 와도 될 것 같습니다.
서울 갔다왔더니 우리 자두가 계속 집을 지키고 있었나보네요.
강아지들도 집 잘 지키고 있어서 든든합니다.
이틀 갔다왔더니 알도 이렇게 많이 낳고 우리 동물 가족들 최곱니다...^*^
꽃샘추위에도 노루귀가 꽃망울을 피우는 걸 보면 역시 봄은 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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