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우거진 순천만과 가을 옷을 입은 낙안읍성...2018.10.31.

2024. 2. 28. 07:31국내여행일기

추워진 가을 날씨를 피해 따뜻한 남쪽나라로 여행을 왔습니다.

갈대숲도 거닐고 가을이 내려앉은 낙안읍성의 돌담길도 걷고 맛난 것도 먹고... 

눈도 입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 배를 못 타서 이번엔 꼭 타려고 했더니 신분증도 없고 줄도 길어서 또 못 타고 말았네요.

 

대신 갈대숲을 거닐면서 아쉬운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오래 만난 이웃들이라 그런지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네요...^*^

 

넓은 갈대밭 사이로 사람들 줄이 끝이 없습니다.

 

다리 아래가 개판이 아니라 게판이네요...^*^

 

가을 바람에 갈대 흔들리는 소리가 대단합니다.

 

꽃받침???   책받침???

 

순천만 생태공원을 들러 오늘 1박할 펜션에 도착했는데 경치가 아주 굿이네요.

 

일몰이 멋진 곳이라고 해서 예약했는데 우선 가까운 여수 어시장에 갔다오면 시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여수 이순신광장...

 

건너편으로 어시장이 보입니다.

 

역시 바닷가에 왔으니 회맛도 보고가야겠지요...^*^

 

장 보고 돌아와보니 어느덧 해가 져서 멋진 저녁 노을을 보진 못했지만 아쉬운대로 야경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회에 술도 한 잔 하고 밤낚시도 하고 하루를 이렇게 보내네요.

 

아침 일찍 순천만 갈대숲이 보이는 용산전망대까지 산책을 하러 나왔는데 펜션이 어제 본 것과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전망대까지는 바닷길로 걸어서 20분 정도 가야한다고 하네요.

 

갯벌 사이로 갯벌썰매 다니는 길이 나있는 게 물이 빠지면 작업을 하나 봅니다.

 

멀리 보이는 동산이 순천만에서 올라오는 전망대인데 이쪽에서 오르면 입장료가 없다는군요.

 

아침 달 아래로 갯벌에 일곱 번 색이 바뀐다는 칠면초가 붉은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순천만 갈대숲을 도는 이 길이 남도 삼백리길의 제 1코스라고 하네요.

 

갯벌 속에 짱뚱어가 몸을 다 숨겼다고 생각했는지 눈만 빼꼼히 내밀고 있습니다.

 

드디어 전망대 입구에 도착했는데 이제 산길만 조금 오르면 전망대랍니다.

 

산길을 조금 올라와 보니 이렇게 멋진 장관이 나타나는군요..

 

감탄 또 감탄입니다...

 

배가 지나가는 수로의 S라인이 너무 멋집니다.

 

둥글게 보이는 갈대들이 너무 특이하네요.

 

보면 볼 수록 장관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조그만 섬이 꽃섬인데 바로 앞이 어제 묵었던 펜션이 있는 와온마을입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운동 겸 가까운 낙안읍성 구경을 왔습니다.

 

국화가 초가집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게 역시 가을은 가을이네요.

 

초가 지붕 위로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꼬막은 한 번 먹어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