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1 - 앙코르왓...

2024. 1. 25. 10:12해외여행일기

도시 사원이란 뜻의 "앙코르왓"은 1860년 프랑스의 식물학자인 앙리 무오가 밀림을 탐험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사원으로,

크메르 제국의 왕 수리아바르만 2세(1113-1150)가 그의 사후를 위해 만든 사원이라고 합니다.

수리아바르만 2세가 자신의 사후에 자신과 비슈누신과 일체가 되기 위해 흰두교의 신에게 바치는 건축물이지요.

동서 1.5km, 남북 1.3km 넓이의 중앙에 석조로 된 사원을 만들고 둘레에 200m 넓이의 운하를 파서 호수를 만들었습니다.

운하는 해자라 해서 바다를 의미하며 높이 65m의 중앙탑은 세상의 중심인 수미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다른 곳에 비해 덜 파괴된 것은 아마도 주변을 둘러싼 호수로 인해 밀림과 격리됐기 때문이라는군요.

어릴적 "세계 7대불가사의"란 책을 읽으면서 꼭 한 번 가보고싶었던 곳이었는데 오늘 그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첫 해가 떠오릅니다.

 

수영장과 함께 있는 식당이 너무 멋집니다.

 

앙코르왓과 앙코르톰 등 모든 곳을 보려면 이곳에서 티켓을 미리 끊어야한다고 합니다.

1일권(20불), 3일권(40불), 7일권(60불)으로 나뉘어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서 목에 걸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티켓을 끊어서 목에 걸고 다니면 유적지마다 관리인들이 날짜와 얼굴을 대조해본다고  하는군요.

 

해가 뜨거워서 앙코르왓 입구에서 모자를 샀는데 이렇게 멋진 모자가 하나에 2-3불 뿐이 안되는데 재질도 아주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흰두교의 건축물들이 너무 멋집니다.

왼쪽의 코브라는 세상의 중심인 수미산을 줄로 감아서 선신과 악신이 양쪽으로 나뉘어서 잡아당기는 줄로 쓴다는군요.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해자라고 하는 바다를 상징하는 호수를 건너게 되는데

성스러운 신전을 들어갈 때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라는군요.

바닥의 오른쪽은 복원을 해서 걷기에 좋을 정도로 평평한 반면 왼쪽은 아직 복원이 안돼서 울퉁불퉁한채 그대로 있습니다.

 

물을 바라보는 사자상 엉덩이가 너무 쎅시하고 멋집니다.

 

사원이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지어져서 아침에는 역광이라 사진이 약간 흐리게 나오는군요.

 

사원으로 들어가는 탑문입니다.

 

탑문을 지나면서 보이는 신상에는 발 밑에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 전쟁과 종교의 변화로 머리가 파괴된 불상과 벽화가 많이 보여서 안타깝네요.

 

문의 입구에 새겨진 압살라 무희인 듯한 여인의 부조가 너무도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사원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길 양편의 두 건물은 장서각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연못 너머로 5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신전이 보이는군요.

잘 보면 탑이 10개라고 하는데 건물에 있는 5개의 탑과 물이 잔잔할 때 보면 물 속에 5개가 더 보인다고 합니다.

 

앙코르왓 최고의 포토존이라고 해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관광객을 따라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분을  "찍사"라고 하는데 부르면 와서 사진을 찍어주고,

나중에 호텔로 사진을 가져오면 계산(장당 1불)해주면 되는데 이분들이 포토존을 잘 알아서 사진이 아주 멋지게 나옵니다.

 

연못 옆으로 상점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사원으로 가면서 지나온 문과 장서각, 연못을 봅니다.

 

사원 내부로 들어와 보니 벽화가 어마어마합니다.

 

건물을 보수하고 있는 곳도 보입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이 돌의 재질은 사암으로 반경 수백 km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돌이라서 불가사의라고 하네요.

 

벽과 기둥들이 지금도 균열이 가고 있어서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이 그림은 바슈누신을 중심으로 선신과 악신이 수미산을 둘러싼 뱀으로 만들어진 줄을 잡아당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원의 탑으로 오르는 길은 신에게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끼도록 경사가 가파라서 사고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곳도 압살라 무희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1사람당 1불씩이라고 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서 신전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예전에는 돌계단으로 그냥 올랐었는데,

외국인 관광객 한 분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생기고 나서 그분의 남편이 나무로 된 계단을 만들어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올라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나무 계단이 있어서 덜 무섭지만 그나마도 안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사원 꼭대기에서 보이는 동쪽의 밀림입니다.

 

사원의 내부에는 각 층마다 수조가 있어서 왕이 목욕을 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쪽은 우리가 들어온 서편 방향으로 멀리 노란 풍선처럼 보이는 것이 열기구라고 합니다.

 

사원의 중앙으로 들어오는 탑문과 장서각이 좌우 대칭으로 보입니다.

 

사원 내부에도 머리만 파괴된 불상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전엔 왼쪽의 계단으로 그냥 올랐지만 사고가 난 후 나무 계단이 생겨서 사고의 위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신전을 나와 입구쪽으로 가면서 보이는 사자상입니다.

 

제가 본 석조상 중에서 제일 멋진 것 같습니다.

 

사원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복원이 덜 이루워진 도로를 걸으면서

유적지가 더이상 파괴되지 않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앙코르왓 관람을 마치고 식사를 하기위해 시내오 가는 길에 짐시 들른 망고 농장입니다.

과일들이 아주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왓 트마이...

캄보디아 내전 당시 크메르루즈군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유골을 모아놓은 곳으로 

옆에 작은 사원이 있어서 그들의 넋을 위로한다고 하네요.

"킬링필드"라는 영화에 소개된 잔학한 살상 장면들이 사진으로 걸려있어서 이념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으로,

"작은 킬링필드"라고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