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5. 11:03ㆍ해외여행일기
뉴질랜드의 마지막 여행지인 오클랜드가 가까워지면서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네요.
오클랜드는 인구 150만으로 이 나라의 30% 정도가 이 도시에 모여사는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입니다.
이곳이 뉴질랜드의 마지막 여정이라 전망대가 있는 스카이시티를 중심으로 시내와 항구를 가볍게 돌았습니다.
대도시답게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고 맛집들도 많이 있어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여행이었지요.
오클랜드에서 두 밤을 보내고 딸애와 헤어져 다음 여행지인 싱가폴로 갈 예정입니다.
오클랜드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먼저 풀었습니다.
오늘은 차를 반납하는 날이라 짐을 먼저 호텔에 풀고 렌탈회사로 갔습니다.
렌탈 회사로 가기 전에 오클랜드의 야경을 보려고 마운트 이든에 올랐습니다.
야경을 보면서 엄청난 도시의 규모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야경을 보고 렌탈회사에 차를 반납했습니다.
오후 5시까지 반납하기로 했지만 5시가 넘으면 직원들이 퇴근해서 아무 때나 차를 입고 시키고
키는 사무실 키 반납하는 함에 넣으면 된다고 하네요.
운전이 익숙해질만 하니까 차하고 헤어지게 돼서 아주 섭섭하지만 한편으론 시원하기도 합니다.
차를 반납하고 돌아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 와인과 간단한 안주를 좀 사와서 한 잔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본 다른 도시와는 달리 차도 많고 도로가 아주 복잡하네요.
편하게 시내관광을 하려고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했습니다.
스카이시티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사분이 인도에서 오신지 10년이나 됐다네요.
전날밤 마운트이든에서 야경을 볼 때 제일 멋지게 보이던 스카이시티 전망대입니다.
2층엔 카지노가 있고 전망대로 가려면 지하로 내려가면 됩니다.
티켓을 끊고 엘리베이터로 전망대에 오르면 되는데 이 타워가 남반구에서는 제일 높다고 하네요.
도시가 아주 잘 보이는데 발판이 유리로 돼있어서 집사람이 처음엔 무서워서 밟지도 못하더니 점점 대범해집니다.
오후에 윈야드쿼터 쪽으로 가서 피쉬마켓도 보고 부두도 구경하러 갈 예정입니다.
전광판에 시간이 나와서 봤더니 타워 위에서 점프를 하는 사람이 떨어지는 시간이라는군요.
용기가 대단합니다.
저 아래 빨갛게 표시된 곳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도시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네요.
데크로 올라가 커피도 한 잔 하고 쉬어갑니다.
오클랜드가 해양도시라 항만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2층 카지노를 구경하러 잠시 들렀습니다.
예전에 마카오에 갔을 때 일행들이랑 한 번 해봤는데 이건 닷을 때 바로 그만 둬야할 것 같네요.
집사람에게 20달러만 해보라고 줬습니다.
마지막 2불 남았는데 운좋게도 25번의 프리게임이 터져 돈이 계속 올라가네요.
돈이 120달러 정도 됐는데 이럴 때 일어나야 내돈이 되지 계속 하면 결국 다 잃고 맙니다.
집사람이 너무 즐거워하는군요.
스카이시티를 나와 퀸스트리트로 내려갑니다.
도심지에도 이런 놀이기구가 있었네요.
딸애가 둘이 타보라고 예약을 했다가 집사람이 죽어도 못탄다고 해서 결국 취소를 했는데
다음에 타는 젊은 사람들 표정을 보니 취소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왈로브스키에 잠깐 들렀습니다.
예전에 집사람과 약속한 게 있어서 들렀다가 딸아이에게도 하나 선물했지요.
역시 여자들은 이런 장신구에 눈이 제일 많이 가는가 봅니다.
퀸스트리트는 오클랜드 최대의 번화가라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들도 아주 많네요.
벌컨레인이라는데 노천바도 많고 음식점도 많아서 그런지 낮인데도 젊은 사람들이 아주 많네요.
무슨 모금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우리한테도 기부를 하라고 해서 주머니에 있는 잔돈을 넣어주었습니다.
브리토마트역...
기차와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역입니다.
건물엔 페리빌딩이라고 써있는데 아랫층엔 식당만 있는 것 같네요.
역시 관광도시라 그런지 대형 크루즈선이 부두에 보입니다.
아마도 세계 여러나라의 관광객들을 싣고 여행을 다니는 호화 유람선이겠지요.
부둣가엔 대형 유람선서부터 작은 요트까지 다양한 배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노천식당들이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점심을 먹으려고 원터프론트에 들렀습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각종 배들이 전시돼 있는 해양박물관이라고 하네요.
전에 카이코우라에서 먹던 홍합 요리가 맛있어서 이곳에서도 딸애가 하나 더 시켰는데 그런대로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피쉬마켓으로 가는 길에 집사람이 아주 맘에 들어하는 차를 하나 봤습니다.
작고 빨간 게 너무 예쁘네요.
오클랜드 피쉬마켓...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곳인데 각종 어류들을 파는 곳입니다.
손질이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고 하는군요.
윈야드쿼터에 있는 "North Wharf"는 예전 부두의 창고를 개조해 만든 카페들이 많이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부둣가라 그런지 바닥에 믈건을 실어나르던 기차 레일도 보입니다.
윈야드 크로싱 브리지는 부산에 있던 영도다리처럼 다리를 들어올려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다리가 다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고 있네요.
바다 건너편 쪽에서 바라보는 시내 모습도 아주 장관입니다.
빅토리아 공원...
빅토리아 공원 맞은편으로 있는 이 건물은 1900년대 초기에 쓰레기를 소각하던 곳이었는데,
이후 벼룩시장인 빅토리아 마켓으로 바뀌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가 얼마전 다시 다시 관광 상가로 바뀌었다네요.
이 건물의 상징인 이 탑은 예전 소각을 하던 굴뚝이었다고 합니다.
아랫층엔 커피전문점인 모자이크를 비롯해 많은 상가들이 있고 건물 옥상에 카페가 있는데 맥주 한 잔 하러 올라갔습니다.
커피 전문점인 모자이크 역시 예전의 창고 건물을 그대로 살리고 안에만 개조를 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옥상에 있는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차가 없으니까 이렇게 편하게 맥주도 한 잔 하면서 호사를 누리네요.
건물의 뒷모습 역시 옛날 창고 그대로의 모습 같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려고 사내로 내려왔다가 유명 메이커의 매장들이 보여서 둘이 아주 신이 났네요.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여기 버스는 일저한 시간이 있는 게 아닌지 손님들과 한 분 한 분 얘기도 길게 하고 아주 편하고 여유도 많습니다.
여기서 내리는 게 아닌데 좀 걸어야겠네요.
딸애는 여기서 오늘 하루 더 묵고 내일 오전 비행기로 호주로 가고
우린 오늘 저녁 비행기를 타고 싱가폴로 가서 오늘밤이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딸애와 같이 여행하면서 집사람이 너무 즐거워했는데 헤어지기가 좀 아쉽네요.
딸애와 헤어져 예약한 택시를 타고 오클랜드 공항으로 와서 다음 여행지인 싱가폴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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