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2023. 10. 25. 07:11삼방리 산골이야기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낙엽도 지면서 산골이 점점 겨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텃밭에 들깨와 콩도 베서 말리고 알타리도 뽑아서 김치도 만들고 벌써 겨우살이 준비가 시작됐네요.

이제 텃밭 농사도 집 공사도 거의 마무리 됐고  주말에 단풍 구경이나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벚나무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마당에 화초들도 노랗게 시드는 게 겨울이 가까워졌나 봅니다.
베란다 공사가 끝나서 그런지 냥이들 천국이 됐네요.
냥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큰일입니다...^*^
베란다 아래도 다 막았고 옆에만 마무리 하면 되겠네요.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해서 텃밭에 들깨도 다 베서 널었고 지난 주엔 약콩을 수확했습니다.
알이 제법 많이 달려서 수확이 많을 것 같네요.
주말에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했는데 아침에 보니 된서리가 내렸습니다.
냥이들 아침 식사 대기중...^*^
어디서 오는지 시간만 되면 다 모여서 난리도 아니네요.
새끼들이 얼룩이 달룩이 제각각인데도 볼 수록 너무 예쁩니다.
날도 점점 추워지고 우선 텃밭에 알타리 먼저 뽑아서 김치를 만들기로...
그새 알이 많이 굵어졌네요.
비가 똑똑 떨어져서 하우스에 데려왔는데 우리 까미가 우째 요래 얌전하게 있는지...^*^
한꺼번에 하기는 양이 너무 많아서 우선 반만 해야겠습니다.
이것도 사실 꽤 많은 건데...
벌써 다 절여졌나 보네요.
집사람 김치 만드는 동안 베란다 아래 빈 곳에 남은 나무를 다 채워서 한쪽은 마무리 했습니다.
이웃집에도 알타리 김치를 했는지 사과랑 같이 가져오셨는데 신품종 사과라 그런지 크지도 않은 게 너무 맛있네요.
요새 한창 사과 수확하고 있어서 약간 상처있는 걸로 두 박스 샀는데...
한 박스는 알타리 김치랑 같이 싸서 서울 집에 보내야겠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는 바람에 먼지가 씻겨져서 그런지 오후엔 하늘이 너무 파란 게 멋지네요.
산엔 노란 국화가 한창입니다.
애들은 집에도 안 가고 하루종일 죽치고 있네요...^*^
산에서 꺽어온 국화가 마당에서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요즘 한창인 달래도 캐고 집으로 들어간 화분 대신 떨어진 감과 호박으로 데코레이션도 하고 ...
얘들은 저녁까지 다 먹어야 집에 돌아갈 모양이네요...^*^
아침 마다 된서리가 계속 내리고 날도 추운 게 겨울이 가까워졌습니다.
텃밭에 남은 서리태도 마저 다 수확하고...
떨어진 잎은 모아서 이웃집에 염소 가져다줘야겠네요.
아침 일찍 집에 보낼 김치와 사과부터 택배로 부치고...
이번 주는 공사 마지막으로 이쪽 빈 곳에 돌로 채워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근처에 제일 많은 게 돌이라 이걸로 채우면 되겠네요.
윗쪽은 봄에 화분 거치대를 만들 예정이고  뒤는 계단목 철거한 걸로 그냥 막고 칠이나 해야겠습니다.
한쪽은 과수원에서 나온 잡목으로 채우고...
한쪽은 돌로 채우고...
시골집답게 자연스러운 게 보기도 좋을 것 같네요.
국화가 향기가 좋아서 그런지 벌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초보 일꾼이 공사한 것 치고는 그래도 깔끔한 게 제법 그럴싸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