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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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옥수수 따기...
한동안 비가 오다말다 해서 올핸 수월하게 넘어가나 했더니 진짜 장마가 왔나봅니다. 계속 내린 비에 여기저기 수해로 물도 넘치고 사람도 많이 다쳐서 걱정이네요. 여긴 높은 곳이라 물에 잠길 일은 없어도 밭 가운데로 물길도 나고 작물들도 쓰러지고 큰일입니다. 비에 쓰러진 콩은 밭에서 싹이 난 것도 보이고 비가 그친다는 소식도 없고 해서, 옥수수랑 같이 비를 맞으면서 그냥 수확을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2023.07.19 -
장마로 풍성해지는 산골농장...
장마철이라 비가 잦아서 텃밭이 점점 푸르러지고 있지만 풀도 너무 잘 자라고 있네요. 올핸 비도 많이 왔지만 이쪽 지역은 내리다 그쳤다 해서 다행히도 큰 피해 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다른 곳도 비피해 없이 장마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2023.07.12 -
행운의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날이 일찍 무더워져서 그런지 고구마가 꽃이 다 피었네요. 행운이라는 꽃말처럼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다는데 6월에 벌써 보이는 게 이상기온인가 봅니다. 몇 년 전에 한 번 봤었는데 또 보고 올해도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3.06.28 -
감자 캐기...
장마 전이라 우선 햇감자부터 캤습니다. 싹이 작아서 알이 잘 달렸나 걱정했는데 분도 잘 나고 굵은 게 너무 맛있네요. 작은 알감자로 한 고랑 심은 건 더 굵고 실한 게 내년부터는 이렇게 심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2023.06.20 -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까기 시작한 병아리가 이젠 다 나왔나보네요. 친구가 겨울에 모아놓은 알이라 날이 추워서 그런지 반 정도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부처님 오신날이 연휴였는데 계속 비가 와서 집안일만 하고 말았네요.
2023.05.30 -
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건조기에서 부화중이던 알에서 병아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에 모았던 알이라 그런지 반 정도 나왔는데 너무 예쁘네요. 마당 가득 꽃도 피고 병아리까지 돌아다니면 그야말로 봄이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2023.05.24